ADVERTISEMENT

정학모사장 "김홍일의원과 친분있어 함께 휴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정학모(59.사진)LG스포츠단 사장은 19일 “여운환은 좀 알지만 특별한 관계는 아니며,김홍일 의원이 제주도에 휴가 갔을 때 呂씨는 잠깐 인사만 하고 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鄭씨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1960년 목포상고를 나와 경희대를 졸업했다.태권도장을 운영하다 80년대 후반 진로그룹 경영권 분쟁 때 장진호(49)회장 편에서 진로스포츠단장을 지냈다.LG에는 99년에 들어갔다.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80년)으로 김홍일 의원이 수감되자 옥바라지를 했다.그는 최근 목포상고 출신 유력인사들과 함께 ‘삼목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홍일 의원은 鄭사장이 여운환을 아끼는 후배라고 소개했다는데.

“얘기가 잘못된 것 같다.잘 아는 후배라고 했을 것이다.안 것은 오래됐지만 나이차가 있어 교분이 없었다.금년들어 두어번 만났을까….일부러 소개해 준 것도 아니고 여운환이 호텔로 찾아온 것이다.”

-이용호 게이트와 여운환의 배후로 지목됐는데.

“실체도 없는 걸 가지고 저렇게 해 싸니 답답하다.이용호는 이번에 TV보고 알았다.“

-한나라당은 鄭사장이 조폭 출신이라고 주장하는데.

“내가 직장생활 한지 20년이 넘는다.운동을 워낙 좋아해 스포츠를 전공했다.학교 다니면서 와일드한 생활을 할 수도 있지만 30년이 넘은 얘기다.기가 막힌다.”

-金의원 소개로 LG사장이 됐다는데.

“나는 스포츠 전문가다.진로에 있다가(구본무회장이)와 달라고 해 옮겼다.金의원은 구본무 회장을 알지도 못한다.”

그는 “친분이 있는데 (金의원과)함께 휴가간게 잘못이냐.金의원하고 가끔 만나지만 정치적 대화는 한 적 없다.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했다.

강민석 손민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