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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 "자녀 잘못땐 대화로 푼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본사가 조사한 학부모 4백18명 중 22%는 자녀가 자신에게 무례한 언행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답했다.

30대(26%)가 가장 많았고 40대(24%)는 조금 적었으나 50대 이상은 14%로 절반 수준이었다. 학교에서 때리는 등의 체벌이 매우 필요하다(11%)거나 어느 정도 필요하다(78%)고 생각하는 부모는 89%나 됐다.

자녀가 잘못했을 때는 말로 혼내는 경우가 79%로 가장 많았다. 대화로 푼다는 응답은 2%에 불과해 대화의 부족을 느끼게 했다. 아무 말도 안하거나(6%) 용돈을 안주는 방법(5%)도 사용했다. 때린다고 대답한 경우는 3%.

용돈 안주기는 어머니(5%)가 아버지(4%)보다 선호했으며 때리기는 아버지(7%)가 어머니(2%)보다 많았다. 30대 부모는 용돈 안주기(7%)나 TV 시청 금지(4%), 외출 금지(3%)같은 벌칙 이용을 상대적으로 선호했다.

자녀와의 대화 주제는 교우 문제(29%), 학업 성적(24%), 진로(24%)였다. 자녀의 인성(1%), 생활태도(2%)는 거의 대화 소재로 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생활 태도(42%) 때문에 자녀와 다투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PC게임이 불화의 원인이라는 응답은 20%로 2위. 학업성적은 10%로 셋째에 그쳤다. TV 시청을 두고 다투는 경우도 8%였다.

50대 이상 학부모들은 31%가 자녀들이 자신을 매우 존경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30대(18%)와 40대(18%) 부모들은 그보다 적었다. 어머니의 48%, 아버지의 35%, 교사의 7%만 자녀나 학생이 자신을 매우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모들은 대부분 자녀와의 관계가 좋은 편(95%)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화 시간은 부족하지만(45%) 속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79%)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녀가 갖길 바라는 직업은 아들의 경우 공무원(7%), 전문직(7%), 교수(6%)순으로 많았다. 딸의 경우엔 교사(14%), 전문직(5%), 의사(3%)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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