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성적 비관 중·고생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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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학업부진과 따돌림 등으로 고민하던 중.고생이 잇따라 투신 자살했다.

19일 낮 12시쯤 대구시 달서구 S아파트 101동 화단에 이 아파트에 사는 모 중학교 2년 반모(15)군이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허모(5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경기도 성남에서 전학해온 반군이 "말을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내성적인 데다 서울말씨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다"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따돌림 등으로 고민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18일 오후 8시20분쯤 대구시 수성구 C아파트 101동 앞 화단에 C고교 1년 金모(16)군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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