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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음란정보 차단위한 SW업체 활동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인터넷에서 불건전 정보를 차단하기 위한 닷컴과 소프트웨어(SW)업체들의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음란물 게재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기 전에 스스로 인터넷 공간을 정화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닷컴 기업들은 모니터링제도 도입, 신고센터 설치 등을 통해 불건전 정보의 원천 차단에 나서고 있다. 불건전 정보를 올린 사람을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 역추적 SW도 개발됐다.

다음은 다음카페 등 인터넷에서 불건전 정보가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카페파수꾼' 1백명을 선발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의심스러운 네티즌들의 ID를 모아 '블랙리스트'도 만들었다. 상습적으로 불건정 정보를 유포할 경우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등 수사기관에 신고까지 한다.

다음측은 "지난 6개월 동안 ID 등을 바꿔가면서 지속적으로 음란카페를 개설한 네티즌을 경찰청에 신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네티즌 권리침해센터를 다음카페(http://www.daum.net)에 개설, 네티즌의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다음의 이재웅 사장은 "네티즌들의 자율정화 원칙을 계속 지켜갈 계획이지만 다른 네티즌의 권익을 침해하는 등의 명백한 불법활동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클럽은 음란물 사이트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음란사이트가 온라인상에 등록되는 것을 원천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키워드검색'방식을 통해 특정 단어가 들어가는 대화방이나 사이트 등록을 못하도록 해 놓았다.

프리챌도 신고센터(http://www.freechal.com)를 운영하는 한편 '인터넷 보안관'인 '가드너'들을 동원, 가상공간의 불건전정보를 검색하고 커뮤니티 강제폐쇄.ID삭제를 단행한다.

아예 불건전 정보를 차단하는 SW도 등장했다.아이삼소프트(www.isamsoft.com)는 1년여의 연구 끝에 욕방지 필터.욕방지 자동변환기.시스템 역추적 등이 가능한 SW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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