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시장 화재보험료 절반 지방서 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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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겨울을 앞두고 화재에 취약한 도내 재래시장 건물과 개별 점포의 화재보험 가입률이 낮아 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강원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도내 40개 재래시장 가운데 시장 건물에 대해 화재보험에 가입한 곳은 원주시 자유시장과 동해시 농수산물시장 등 2개에 불과하다.

또 4개 시.군 재래시장 개별 점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화재보험 가입률이 영월 17%, 화천 23%, 정선 40%, 태백 42%에 그쳤다.

화재보험 가입률이 낮은 것은 점포가 영세한 데다 복잡한 시장 소유 구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일부 지역 상인들은 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보험사들이 화재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기피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도와 각 시.군은 11월 중 지역별로 보험사와 접촉, 모든 재래시장 점포들이 화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료의 절반을 지방비에서 보조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재래시장 대부분이 개설된 지 10년 이상 된 노후시설인 데다 화재 발생시 접근이 어려워 이에 대한 개선작업과 함께 보험가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http://www.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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