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남북관계 인내심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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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남북관계에는 자주 진통과 애로가 있으나 햇볕정책 이외의 대안은 없다"며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면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전북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2001 전주 세계소리축제' 개막식에서 "독일도 통일과정에서 정상간 회담이 연기되고, 동독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등 수많은 진통을 겪었으나 단념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 마침내 평화적 통일을 이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金대통령은 전북지역 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도 "이산가족 문제도 인내심을 가지고, 의연한 자세로 성급히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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