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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주년 맞는 인천대 총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시립 인천대학교 홍철(洪哲)총장은 12일 “인천대를 중국 연구의 본산으로 키우고 송도신도시로의 캠퍼스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아 ‘21세기 인천대 발전계획’을 마련한 그를 만나 인천대 발전 방안을 들어봤다.

-중국 연구에 힘을 쏟겠다는데.

“인천이 중국교류의 관문인 점을 감안한 구상입니다.내년에 중국학과를 신설하고 중국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부터 인천에서 여객선이 왕래하는 중국 상하이 외대 등 7개 연안도시 대학들과 학생교환 ·학문교류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송도신도시 신캠퍼스로는 언제 옮길 계획인지요.

“교수 ·학생 여론을 조사해보니 ‘부분 이전’보다 ‘전체 이전’을 원하더군요.문제는 재원인데 남구 도화동 현재 부지와 수익용 보유 재산 등을 감안할때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2004년 이공계,2008년 인문계 등을 옮기고 2012년 1단계 이전을 완료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시와 협의중에 있습니다.

-발전계획의 기본 취지는 무엇입니까.

“시립화 7년을 맞아 인천 발전에 필요한 지식 공급처로서 새로운 면모를 갖추겠다는 뜻입니다.인천의 국제화 ·지식도시화 ·문화도시화 ·환경도시화 ·복지도시화 라는 5대 발전방향과 궤를 같이 하겠다는 것이지요.궁극적으론 동북아의 중심대학으로 크겠다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지역 학생을 늘려 뽑겠다는데.

“현재 50%선에 이른 인천지역 학생비율을 더 높이기 위해 학교장 ·고3담임 추천전형을 확대하겠습니다.2003년부터는 자유전공제도 도입할 생각입니다.”

-학과 특성화 방안도 있던데요.

“기존의 IT관련 3개 학과 외에 멀티미디어학과를 신설해 IT분야 육성에 힘쓰겠습니다.또 음악학과(성악 ·작곡 ·피아노)도 신설해 인천의 문화 진흥에 일조할 방침입니다.”

-인천 발전과 관련된 다른 계획은.

“내년중 국제물류연구센터를 세울 계획입니다.이미 국제물류연구회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어요.”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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