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영화] MBC '꼬방동네 사람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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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꼬방동네 사람들 (MBC 밤 12시25분)='고래사냥''깊고 푸른 밤''적도의 꽃'등으로 1980년대 한국영화계를 풍미했던 배창호 감독의 데뷔작.한 때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철용씨의 원작을 배감독이 멜로 드라마의 틀을 빌어 영상으로 옮겼다.

당시 정치적으로 억눌린 상황에서 사회비판적인 영화가 나오기 힘든 때에 도시 변두리를 살아가는 이들의 한(恨)과 잡초같이 억센 생활력을 그리는 데 성공했다. 안성기.김보연.김희라 주연. 1982년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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