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한생명 인수 제안서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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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화그룹 등 국내외 업체들이 대한생명 인수경쟁에 뛰어들었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국내외 업체로부터 대한생명 인수제안서를 10일까지 접수받아 한달 가량의 실사를 거친 뒤 다음달 중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이 인수제안서 제출 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마감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한생명 인수를 위해 일본 오릭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예금보험공사에 8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메트라이트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를 포함해 국내외 10여개 업체가 대한생명 인수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인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업체명과 인수 희망 업체수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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