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비트크로스 현상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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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2백56메가 D램의 기억용량당 가격이 1백28메가 D램보다 싸지는 비트 크로스 (Bit Cross.반도체 값의 세대간 역전)현상이 최근 발생했다.

비트 크로스가 일어나면 반도체 세대교체가 빨리지고 가격도 반등한 경우가 많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2백56메가 D램은 이달 초 국제 현물가격이 2.3~3.1달러까지 떨어져,기억 용량이 절반인 1백28메가 D램 (현물시세 1.2~1.8달러)보다 비트당 최저.최고가격이 싸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997년에는 비트 크로스가 발생하면서 차세대 주력제품인 64메가 D램 값이 3달러 밑으로 떨어지다 급반등했다"며 "현재 3달러 이하로 내려간 2백56메가 D램 가격도 업계 구조조정과 공급 감소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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