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준율 0.5%P 또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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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일 밤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올들어 세 번째 인상으로 대형 시중은행의 지준율은 16.5%에서 17%로 올라갔다. 그만큼 은행들이 자금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게 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2일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 조치가 10일부터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3일까지 계속되는 주식시장과 은행의 노동절 연휴 기간에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올 들어 1월과 2월에 이어 인민은행이 세 번째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것은 시중에 많이 풀린 자금을 회수해 경기 과열을 막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분기 성장률은 11.9%로 과열 우려를 낳았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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