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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동료·후배 30팀이 부르는 ‘그리운 김현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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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가수 김현식 20주기를 기념하는 헌정앨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씨의 아들 김완제. [신동연 기자]

가수 김현식(1958~90)의 사망 20주기를 기념하는 헌정앨범 ‘비처럼 음악처럼’이 발매된다. 6일 발매되는 이 앨범엔 신촌블루스, 봄여름가을겨울, 전인권, 사랑과 평화, 이은하 등 동료 가수들과 신성우·박상민·박강성·이현우·유리상자·바비킴·케이윌 등 후배 가수 등 총 30팀이 참여해 김현식의 대표 곡을 불렀다. 특히 가수 데뷔를 준비중인 김현식의 아들 김완제(27)가 아버지의 히트곡 ‘내사랑 내곁에’를 불렀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홍익대 앞 V홀에선 이 앨범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밴드 더딥송, 배우 김영호, 빅마마의 신연아·박민혜, 박강성, 김완제 등이 참석해 김현식의 생전 히트곡을 열창했다.

이날 ‘내사랑 내곁에’를 부르며 가수로서 첫 무대에 오른 김완제는 공연을 마친 뒤 “돌아가신 아버지 앞에서 오디션 받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김현식의 아들 김완제가 아니라 신인 가수 김완제로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0년 11월 간경화가 악화돼 서른둘의 나이로 사망한 김현식은 80년 1집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해 10년간 모두 다섯 장의 앨범을 냈다. 유작인 6집 ‘내사랑 내곁에’는 그의 사망 이후 동료들의 도움으로 발매됐다. 이번 헌정 앨범은 모두 2장으로 구성됐으며, 김현식의 음악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DVD도 동시 발매된다.

5일 연세대 대강당에선 김현식 추모 공연도 펼쳐진다. 이은하·박강성·이현우·김경호·전제덕·빅마마·홍경민·양동근·정인·김완제 등이 출연한다. 추모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유족과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에 전달될 예정이다.

글=정강현 기자
사진=신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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