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올해 보험범죄 적발건수 4분의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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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 가는 보험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만 전국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보험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 대전지부 및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대전지역의 보험범죄 검거 건수는 총 4백23건으로 지난해 1년 동안 실적(93건)의 4.5배에 달했다.

또 올해 전국에서 보험범죄로 검거된 1천5백45명 중 25.9%인 4백여명이 대전에서 검거된 것으로 밝혀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형별로는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는 행위가 전체의 27.5%로 가장 많았고 ▶운전자 바꿔치기▶사고발생 후 보험가입▶보증보험 사기▶사고차량 바꿔치기 등의 순이었다.

특히 대전지역은 폭력배들이 보험사 직원을 감금, 폭행하는 사례가 타지역보다 자주 발생하는 등 조직폭력배의 개입이 많았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범죄가 점차 지능화.흉포화.집단화하고 있어 보험사의 적자 요인이 되는 것은 물론 일반 보험가입자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고 말했다.

대전일보 (http://www.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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