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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특허기술상 세종대왕상] 삼성전자 김경현 수석연구원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4면

중앙일보와 특허청이 공동 주관하는 올 3분기 특허기술상을 수상한 특허 내용을 소개한다.

세종대왕상(대상)은 삼성전자 AM LCD사업본부 김경현 수석연구원팀의 '광시야각 액정표시장치' 가, 충무공상은 LG전선 강병윤 선임연구원의 '광감쇄기용 광섬유 제조방법' 이 받았다.

정약용상은 ㈜부광조명 원정명 대표의 '전기스탠드' , 지석영상은 서울대 이종흔 교수의 '촉매열화 감지센서' 가 수상했다. 특허기술상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삼성전자 AM LCD사업본부 김경현 수석연구원팀이 개발한 '광시야각 액정표시장치' 는 얇은 평면으로 만든 TV.컴퓨터 모니터를 앞쪽이나 옆쪽에서 봐도 화질이 좋게 만든 기술이다.

평면 TV.모니터 화면의 소재로 주로 사용해온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의 경우 지금까지 화면 옆쪽에서 보면 화질이 안보이거나 나빠지는 문제가 있었다.

전자총을 사용하는 일반 TV 등에 비하면 결정적인 단점이었다. 더구나 화면이 커질수록 화질이 나빠지는 현상이 심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5인치 정도에는 특수 필름을 화면에 붙여 해결했다. 그러나 그나마도 17인치 이상에는 효과가 떨어져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게 액정표시장치 생산업체의 고민거리였다.

일본 히타치가 시야각 개선기술(IPS)을 개발하긴 했으나, 동영상을 볼 때 화면의 속도가 떨어지고 양산 공정이 까다로운 단점이 새로 생겼다.

김 수석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17인치뿐 아니라 40인치에도 적용할 수 있는 등 성능이 뛰어나 초박막액정표시장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까다로운 생산 공정인 러빙 공정이 필요치 않아 양산 때 불량률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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