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소탕… 5백만원 신고 포상금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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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검찰과 경찰이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 사건을 계기로 폭력 조직에 대한 일제 수사에 나섰다.

대검 강력부(부장 金圭燮검사장)는 5일 "李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여운환(呂運桓)씨의 사례에서 나타난 것처럼 조직폭력배들이 정치권과 유착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전국 지방검찰청에 전담 수사팀을 만들어 수사를 벌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청은 최근 조직폭력배들이 합법을 가장해 다양한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지방경찰청 수사.형사과장 회의를 열고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조직폭력 특별수사대' 를 설치, 폭력배 일제 소탕작전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최고 5백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경찰청은 전국 4백18곳의 폭력범죄 특별관리구역에 기생하는 조직폭력배들의 활동양상을 철저히 내사하는 한편 기존 관리대상 폭력조직 1백99개(4천1백53명)를 와해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재현.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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