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여운환 연결고리 광주 프라도호텔 공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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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G&G그룹 이용호(李容湖.43)회장과 여운환(呂運桓.47)씨의 연결 고리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광주 프라도호텔이 연내에 매각된다.

광주 남구청은 29일 이 호텔 소유자인 미조투자개발과 근저당권자인 대양상호신용금고에 최근 공개매각처분 방침을 알렸으며 다음달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구청 관계자는 "여러차례에 걸쳐 체납액 납부를 독촉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공매를 결정했고 연내에 호텔이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李씨가 이 호텔과 관련, 呂씨와 관계를 맺은 것은 지난해 12월. 李씨가 지분을 갖고 있는 미조투자개발이 부도 위기에 몰리자 呂씨에게 보증금 20억원을 받고 3년간 호텔 운영권을 임대했었다.

한편 남구청측은 지난해 11월 李씨가 회장으로 있는 G&G구조조정전문회사로부터 37억5천만원에 프라도호텔을 인수한 미조투자개발이 취득세 1억5천4백만원, 재산세 5천8백만원을 체납하자 지난 3월 이 호텔을 압류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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