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찬호, "15승 추석 선물 기대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한가위 아침. 차례상 앞에서 박찬호의 승리로 얘기꽃을 피울 수 있을까. '코리안 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추석날인 다음달 1일 오전 5시35분(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5승에 도전한다.

29일 현재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이아몬드백스와 여섯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버거운 형편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완전히 불가능할 경우 다저스는 신예들을 시험가동할 것으로 보여 박선수는 자칫하면 올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지도 모른다. 박선수는 팀보다 개인 성적 관리에 좀더 신경쓸 때다. 또 15승 달성 여부는 내년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에 연봉 2천만달러를 받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조건이다.

박선수는 한시즌 최다 투구이닝(2백26)과 최다 탈삼진(2백17) 기록에 도전한다. 기록 돌파를 위해선 4와3분의1이닝과 4개의 삼진만 추가하면 된다.

한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29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 - 3으로 맞선 9회 등판, 2이닝 동안 무안타.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방어율은 3.00으로 떨어졌다.

최민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