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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여행] 4일간의 제주 가족 여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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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Q) 3박4일 일정으로 아내, 아들과 함께 제주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숙박은 특급호텔.별장식 콘도.민박에서 각각 해결하고 싶으며 우도를 포함한 일정도 짜주셨으면 합니다. <경주에서 조동철>

(A) 경주에서 제주를 가려면 울산비행장이 가장 가깝지만 대한항공이 하루에 한편(오후 4시20분)밖에 안뜨기 때문에 일정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김해공항에서 출발할 경우 매일 8~10편이 왕복운항하기 때문에 김해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의 숙박은 특급호텔(1박)+콘도형 민박(2박)을 권하고 싶습니다. 호텔은 전문여행사를 이용해야 경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대장정여행사 같은 경우 롯데호텔(1박).이색 숙소(2박)와 조식 3회, 그리고 렌터카(2천㏄ LPG차량)를 60시간 이용하는 패키지를 49만5천(주중)~64만원(주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항공료는 제외됐기 때문에 조동철님의 가족여행은 대략 항공료.식비.입장료를 포함해 1백10만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숙박을 모두 이색숙소에서 해결한다면 약 18만원의 경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관광 일정은 중문단지에서 짐을 푼다는 것을 기준으로 첫날은 중문단지내의 여미지식물원과 천지연 폭포, 주상 절리를 둘러보시고 시간이 난다면 남원의 영화박물관도 들려보세요.

둘째날엔 제주시까지 1100 도로를 타고 넘어가면서 한라산의 원시림을 만끽하십시요. 그리고 국도 12호선을 따라 서부권의 해안 드라이브를 즐기세요.

용두암에서 이호 해수욕장~하귀~애월을 거쳐 협재 해수욕장을 거쳐 차귀도 앞바다에 닿게 됩니다. 차귀도와 모슬포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수월봉에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이어 수월봉 해안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대정 모슬포까지 내려오면 추사 김정희선생 유배지와 산방산.용머리 해안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셋째날은 동부권으로 발길을 돌려 성산 일출봉까지 가는 길에 성읍 민속마을과 섭지코지를 둘러보세요. 그리고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5분 거리에 있는 우도로 들어가세요. 2시간정도면 둘러볼 수 있습니다.

체력이 허락한다면 일출봉도 올가십시요. 그리고 만장굴까지 돌아보면 중문까지 돌아오는데 하루 해가 빠듯할 것입니다.

마지막날은 제주시로 넘어오면서 산굼부리.목석원.도깨비도로.용머리해안을 들린 후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시면 됩니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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