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다한증, 지긋지긋한 땀과의 전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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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땀이 많은 체질이 아니더라도 봄, 여름의 뜨거운 햇볕 때문에 흘리는 땀으로 옷이 축축해지거나 팔, 다리 등 노출된 부위가 찐득찐득 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땀에 젖어 옷이 축축해지고 몸에 달라 붙을 때는 불쾌감도 물론 심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

특히 액취증이나 다한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출퇴근 혹은 등하교 길에 북적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가게 되면 땀냄새가 심하게 나지는 않을까, 옷이 땀으로 얼룩져 흉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 액취증 치료, 레이저 시술로 부담없이

액취증은 우리가 흔히 '암내'라고 하는 겨드랑이 냄새가 유난히 심하게 나는 증상으로, 겨드랑이 땀샘의 일종인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털이나 피부에 붙어 있는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어 암내라고 불리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연세진성형외과 이상석 대표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잦은 샤워나 데오드란트로 효과를 보기를 기대하지만 액취증은 자가 조치로는 그다지 큰 효과를 보기 힘들다"며 "액취증이 심한 경우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잃고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시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액취증 증상이 미미할 때에는 항균 비누로 겨드랑이를 깨끗이 씻고, 하루에 2∼3회 정도 크림타입의 방취제와 세균을 제거하는 항생제 약, 그리고 비타민E 등을 사용해 주는 것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이 큰 도움이 된다. 레이저를 이용한 최소 절개 액취증 수술은, 국소 마취제를 겨드랑이 털이 있는 부위에 주입한 후 그 중심부에 약 1cm 가량의 피부를 절개하여 내시경으로 땀샘의 분포를 확인하고 초음파로 분해, 흡입, 제거하는 방식이다. 수술시간은 대략 30분 정도로 시술 후 일상생활에도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

▶ '축축한' 그녀? 자신에게 꼭 맞는 다한증 치료로 이제는 당당하게

다한증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 질환, 당뇨, 울혈성 심부전, 폐경 등과 같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그 원인을 치료하면 다한증 또한 치료되지만 별다른 원인이 없는 일차성 다한증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이상석 원장은 “다한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연고를 발라 땀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도포법, 치료기기를 이용해 땀이 나는 부위를 치료하는 전기 이온 영동 치료법, 보톡스를 주사하여 교감신경 말단에 작용하도록 해 땀 분비를 억제하는 방법, 최소 침습 수술로 흉터가 거의 없이 겨드랑이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 흉강경을 이용한 교감신경 절제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보톡스를 이용한 다한증 치료는 시술이 간단한데 비해 효과가 좋아 최근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겨드랑이와 같은 국소 부위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땀 분비를 관장하는 신경 전달을 차단하고 땀샘을 수축시키게 되므로, 땀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 : 성형외과 전문의 이상석 원장 (연세진 성형외과 대표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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