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과학교실’ 열어 초등생에 꿈 심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8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사장 김기남)은 업(業)의 특성을 십분 발휘해 자원봉사를 한다. 2002년 ‘꿈나무 과학교실’을 연 이후 지금까지 과학수업을 1500여 회 진행해 초등학생 3000여 명에게 꿈을 심어줬다. 어린이들이 미래의 과학자로 클 수 있도록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모든 연구원은 ‘1부서 1봉사팀 1결연’ 개념에 따라 매년 2~3회 학교 밖 실험교사로 자원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이들은 진동로봇, 숯 전지, 헤론의 분수 등 생활 속 과학원리로 학생들에게 실험실습 및 눈높이 수업을 한다.

또 경기도 용인시의 17개 초등학교와 평택시(10곳),안성시(13곳), 화성·오산시(10곳),안산시(10곳) 초등학교와 결연, 꿈나무 과학교실을 꾸리고 있다. 여름엔 푸른 꿈나무 과학캠프를, 겨울엔 과학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1~2회 산간벽지에 있는 임직원의 모교를 찾아 ‘과학사랑 고향사랑’과학놀이마당을 벌인다. 또한 복지원생과 저소득층 자녀 등을 초청해 과학놀이마당을 연 1~2회 펼친다.

중등 과학영재를 키우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4월 10일 ‘SAIT 과학 멘토링’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석·박사급 연구원 14명이 경기도 내 중학교 29곳에서 뽑힌 멘티 학생들과 결연, 관심이 큰 주제를 놓고 온-오프라인으로 토론하고 탐구한다.

평소 신소재에 관심이 많다는 멘티 오희숙(14·예봉중 2년)양은 “멘토링에 선발돼 가슴이 설렌다. 멘토를 삶의 역할 모델로 삼아 연구원의 자세를 배우고, 꿈을 키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종합기술원은 4월 24, 25일 이틀간 안성시 너리굴 문화마을에서 인근 지역 어린이 200명에게 과학캠프를 열었다. 연구원 40명이 윈드카 및 진동로봇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초전도체·냉동세계 등 과학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