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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전국 대학 평가] SCI로 본 경쟁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평가대상 대학 교수들이 지난해 SCI(Science Citation Index)에 게재한 논문은 8천8백53편으로 전년도보다 12%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상위 10개 대학의 게재 논문수 합계가 5천4백80여편으로 전체의 61%를 차지, 전년도(62%)처럼 연구력 편중 현상이 여전했다.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 실적이 양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사회과학 논문 인용색인(SSCI)이나 인문.예술학 논문 인용색인(A&H) 등엔 발표 논문수가 각각 96건(전년 대비 27% 감소), 5건(67% 감소)에 불과했다.

세계 수준과의 격차도 아직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연세대 등 SCI 실적 상위 3개 대학의 발표 논문수를 모두 합치면 3천78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3천1백13편) 한 곳의 발표 논문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논문의 질적 수준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인 피인용 빈도(타 논문에서 인용한 횟수)를 비교해 보면 국내 1위 서울대(4백20회.공저자 기준)는 미국 87위인 플로리다주립대(4백43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공학 분야 교수들의 SCI 게재 논문수는 전체 40개 공학 분야 중 16개에서 세계 20위 안에 드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 SCI란=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과학기술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인용색인 정보를 말하는 것으로 미국의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 회사인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SI는 자체 심사를 통해 전세계 상위 15% 안에 드는 유력 학술지 8천6백여종과 여기에 수록된 논문의 정보를 DB로 구축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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