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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한파' 영향 여행사들 가격 낮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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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여름 바캉스가 끝나고 추석을 전후한 9~10월은 연중 대표적인 여행 비수기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정성을 쏟고 있다.

올 추석 연휴는 짧게는 나흘, 길게는 닷새를 쉰다. 따라서 항공사와 여행사마다 추석특수를 예상했으나 미국 테러사건으로 인한 국민들의 항공기에 대한 두려움, 하반기 예상되는 경기침체로 해약이 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발빠른 여행사들은 유람선을 이용한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항공사 협찬으로 저가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항공을 이용한 여행상품은 특정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편의 경우 많게는 40%까지 할인된 가격을 적용받기 때문에 여름 성수기보다 값싸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일본 여행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일본=부산~후쿠오카(福岡)~가고시마(鹿兒島)~부산간(3박4일.일요일 출발)을 운항하는 스타크루즈사(http://www.starcruise.co.kr)(02-752-8998)는 동반자에 한해 요금을 50%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인1실의 경우 25% 할인효과를 얻는다.

요금은 객실에 따라 다르며 36만7천원(복도쪽 기준)부터 시작된다. 부산~후쿠오카~부산을 운항하는 24만1천원(복도쪽 선실)짜리 2박3일 상품(수.금요일 출발)도 판매한다.

이 가격에는 현지 옵션관광과 항만세가 제외돼 있으며 여섯차례의 식사가 제공된다. 한 달 전에 예약하면 10%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 항만세는 3만(2박3일)~4만4천원(3박4일).

일본 전문여행사인 일본여행센터(http://www.jtc.co.kr)(02-7744-114)도 배편을 이용해 오는 29일 부산항을 출발, 일본의 구마모토(熊本).벳푸(別府)를 돌아보는 3박4일 상품을 판매한다.

선박 2박과 벳푸호텔에서 1박을 하며 아소화산.온천욕.후쿠오카 시내관광으로 일정이 짜여 있다. 카멜리아 왕복선박.식사.항만세 및 출국세가 포함돼 있으며 선실에 따라 가격은 29만9천(8인실)~32만9천원(2인실)이다.

다락레저투어(http://www.rusutsu.co.jp)(02-757-5075)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루스쓰리조트에서 3일간 54홀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골프 패키지상품을 마련했다. 여름철 성수기 요금(1백40만원)보다 약 35% 할인된 요금(94만9천원)으로 10월 한달간 판매된다.

골프와 함께 교코쿠(京極)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3일째에는 삿포로(幌)의 시코쓰코(支笏湖)호수.오도리(大通)공원.삿포로 맥주공장 등을 둘러본다. 매주 목.금.일요일에 출발하며 금요일에 출발하는 상품은 2박3일간 36홀 라운딩과 시내관광을 즐기며 요금은 79만9천원이다.

◇ 베이징=마라톤상품 전문 여행사인 여행춘추(http://www.tournet.co.kr)(02-508-3933)는 다음달 1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베이징 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여행춘추는 국제마라톤대회 한국 공식 지정여행사로 국내외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대회 참가자를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1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14일 대회에 참가한 후 만리장성.자금성.이화원.명 13황제릉.천안문광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참가비는 79만9천원이며 대회 등록비 60달러(약 7만5천원)는 별도로 낸다.

◇ 유럽=루프트한자항공(http://www.lufthansa-korea.com)(02-3420-0408)은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를 기념하기 위해 10월 한달간 인천~뮌헨 구간의 왕복항공요금을 30~40% 할인된 75만(이코노미클래스)~3백만원(비즈니스클래스)에 판매한다. 출발 1주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 제주=호도투어(http://www.82ok.com)(02-753-8243)는 제주에서 저렴한 가격에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골프상품을 판매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 7시50분 서울을 출발하는 이 상품은 중문CC.파라다이스CC에서 2회 라운딩을 하고 숙박은 신라호텔을 이용한다. 식사(중식 제외).왕복항공료.공항세.그린피.발 마사지 등이 포한된다. 참가비는 1인당 48만9천원.

일요골프 45홀상품은 일요일 오전 8시 서울을 출발하며 오라CC에서 이틀에 걸쳐 36홀을 돈다. 세금 2만5천원만 내면 월요일 9홀을 더 즐길 수 있다. 숙박은 제주시 그랜드호텔을 이용하며 그린피.왕복항공료.조식이 포함돼 있다. 참가비는 1인당 43만9천원.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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