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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공급 감소 분양권 주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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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재건축 규제 등으로 서울에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게 되자 아파트 분양권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서울은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층이 두터워 분양권 인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다만 올 들어 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입지여건과 가격.브랜드 등을 따지고 재료있는 곳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 지적한다. (http://www.joinsland.com) 참조

◇ 입주 때의 교통을 보라=지금은 교통망이 좋지 않지만 입주 시점에 나아지는 곳은 투자가치가 있다.

이런 단지는 분양 초기에는 제 값어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투자자들이 향후 교통망 개선에 대한 확신을 갖지 않기 때문. 이 때가 분양권 구입의 적기다.

강남권 출퇴근자는 경기도 구리.남양주.광주시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구리.남양주의 경우 지금은 서울을 오가는 아차산길이 상습 정체구간이지만 내년 말 강변북로가 구리 토평동까지 4차선으로 넓어진다. 또 2003년 말이면 중앙선 철도가 복선화한다.

광주시도 도로여건이 좋아진다. 분당~광주시 도로가 내년 6월까지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된다. 서울 여의도나 마포 출퇴근자는 김포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내년 상반기 중 48번 국도가 4차선에서 8차선으로 바뀐다.

◇ 강남권 투자매력은 여전=강남권은 비싼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어 분양권 투자의 안전지대라고 할 수 있다. 단지 규모가 작고 브랜드 파워가 약하더라도 위치가 좋고 가격만 맞으면 투자성이 보장된다.

미니 단지로는 ▶방배동 ESA3차▶대치동 롯데캐슬▶삼성동 세방하이빌▶잠원동 롯데캐슬1차 등이 관심대상이다. 역세권이고 6개월~1년6개월 후에 입주할 수 있다.

서초동 삼성래미안(1천1백29가구)과 문정동 삼성래미안(1천6백96가구)은 강남권에서는 보기 드문 대단지인데다 브랜드.마감재 등이 나무랄 데 없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들 단지는 인근 낡은 아파트에서 이주하려는 수요가 넘쳐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

◇ 역세권 대단지는 안전지대=단지 규모가 크면 해당지역 대표아파트 노릇을 한다.

강서권에서는 문래동 LG빌리지(1천3백2가구)와 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2천1백76가구)가 돋보인다. 두 단지는 지하철역이 걸어서 2~5분 거리인 역세권인데다 브랜드.단지 구성.마감재 등이 빼어나 여의도.목동.도심권 출근자들에게 알맞다. 다만 문래동 LG는 최근 값이 많이 올라 공격적 투자는 삼가는 게 좋다.

강북권에서는 ▶월곡동 두산(2천6백55가구)▶행당동 한신플러스(1천5백69가구)▶방학동 대상타운.삼성래미안(1천8백81가구) 등이 투자하기에 무난하다.

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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