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제 4선발로 강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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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미국 메이저리그의 커미셔너인 버그 셀리그는 14일(한국시간) "테러사태로 지난 12일 중단된 경기를 18일부터 재개하고, 취소된 91경기는 정규시즌을 연장, 예정된 팀당 1백62경기를 채우겠다" 고 밝혔다.

취소된 경기는 정규시즌 종료일(10월 1일) 다음날부터 열리며 10월 29일 예정된 월드시리즈도 11월로 늦춰진다.

이에 따라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는 오는 21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4연전 첫판에 선발로 등판한다. 이날 경기 진행에 따라 김병현과의 맞대결도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하는 다저스가 당초 예상을 깨고 제2선발인 박찬호를 파드리스전에서 제외하고, 케빈 브라운-테리 애덤스-제임스 볼드윈에 이어 네번째로 등판시키는 것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다.

다저스측은 박찬호가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라이벌전에서 기선을 제압해 주길 기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허리 통증에 시달렸고, 구위가 들쭉날쭉해 제4선발로 강등됐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박찬호는 26일 자이언츠전, 10월 1일 다이아몬드백스전, 10월 6일 자이언츠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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