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구지역 가을 맞아 문화행사 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추석을 앞둔 9월 하반기엔 지역에도 마음을 살찌우고 남을 갖가지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세계 정상급 피아노 ·플룻 연주자들이 대구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국악 ·연극 ·문학 ·가요제 등이 잇따라 열린다.

◇음악회=눈에 띄는 것은 17일 대구 어린이회관에서 열리는 ‘수잔 밀란 플룻독주회’다.영국왕립음악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밀란은 세계 정상급 플루티스트.

25일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혜정씨가 대구를 찾는다.金씨의 초청 음악회는 25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金씨는 1980년 14세에 링컨센터에서 국제무대에 데뷔한 이후 일본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세계를 누비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목관악기 연주의 진수를 보이겠다는 ‘대구목관 앙상블’의 창단 연주회와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회가 18일 열린다.

◇국악 ·연극=매년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는 ‘아시아 금(琴)교류회(대표 이재숙)’의 제4회 정기공연이 25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금교류회는 93년 서울에서 일본의 도(琴),중국의 꾸친(古琴),한국의 가야금과 거문고 연주자들이 합동연주를 가지면서 본격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중국 ·러시아 ·태국 ·캐나다 등지에서 한국의 가야금과 거문고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15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주최로 제3회 건전한 성가꾸기 연극제를 개최한다.청소년들의 건전한 성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또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 화랑극장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영국 작가 스티븐슨의 모험소설 ‘보물섬’을 뮤지컬화한 어린이 뮤지컬 ‘보물섬’을 공연한다.

◇문학=15일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는 지역 시인들이 주축이 돼 최근 창립된 한국시낭송협회가 마련한 제1회 시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시낭송회,마임공연,국악 ·춤공연,수화로 읽는 시,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또 대구작가콜로퀴엄은 23일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생가 등을 둘러보는 문학기행을 떠난다.

조문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