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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정보 찾기] 자연과 문화가 있는 공원으로 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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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뙤약볕에 숨죽인 듯 조용하던 서울 도심 공원들이 가을 햇살을 받으며 서서히 생기를 되찾고 있다. 자연학습을 오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가을의 풍요로움을 노래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 다양한 자연교실=천호동공원에선 토요일 오후 3~5시 나무이름 맞히기, 나뭇잎 화석 만들기 등의 자연예술 체험교실이 마련된다.

단풍의 변화과정.종류.모양 등을 시각.후각 등을 통해 체험하는 교실은 여의도.보라매공원에서 각각 토요일 오후 1시, 오후 3시 열린다.

영등포.간데메 공원에선 토요일 오후 3~5시 단풍을 비롯한 각종 나뭇잎 탁본을 실습해 볼 수 있다.

신트리.등나무.시민의숲 공원에 있는 자연학습장은 농촌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언제든지 호박.오이.참깨 등 농작물과 여러 종류의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시민의숲 공원에선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두시간 동안 잠자리의 모든 것을 가르치는 가을 잠자리교실이 운영된다. 잠자리 몸구조, 암.수 구별, 알낳는 과정 등을 배우고 표본도 만들어 볼 수 있다. 토요일 오후 3~5시 진행되는 용산공원의 동물교실에선 뱀의 종류.천적.월동 등 뱀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남산.보라매공원에선 시민녹화교실이 열린다. 남산공원에선 분재 가꾸는 법, 화분갈이 및 관리요령을, 보라매공원에선 국화.가정채소 가꾸기와 원예식물 번식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각각 월요일 오후 2~4시, 화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진행된다.

◇ 문화행사 풍성=아시아공원에선 매월 다른 주제의 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이달은 '가을맞이 어제 오늘' 이란 주제로 도자기.시화전이 열리며 시민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미술대회도 개최된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팝오케스트라 및 타악공연, 월드컵 OX 퀴즈게임 등으로 진행되는 서울시민 문화한마당은 오는 23일 오후 5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영등포공원에서 열린다.

임옥상 미술연구소는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의도공원에서 '당신도 예술가' 가을행사를 연다. 낙엽과 자연을 화폭에 담고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어울려 시를 쓰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아차산에 있는 용마공원에선 토요일 오후 3~5시 야외음악회와 힙합 경연대회를, 천호동공원에선 격주 토요일 오후 8~10시 돗자리영화제를 구경할 수 있다.

조선시대 궁중혼례와 가무공연 등을 재현하는 '왕족체험 왕과 비' 행사가 관악산공원 내 낙성대에서 토요일 오후 2시와 일요일 낮 12시부터 두시간 동안 열린다. 사전에 전화.팩스로 신청하면 직접 참여도 가능하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전통악기 대금 연주법을 배울 수 있다. 대금교실은 화요일 오후 4~5시, 오후 5시30분~6시50분, 오후 7시~8시20분 세차례 운영된다.

한가위 연휴 동안 남산골 한옥마을과 경복공원에선 흥겨운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한옥마을측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오전 9시~오후 7시 민속주 축제, 송편 빚기, 강강술래 달마중 행사 등을 열 예정이다.

경복공원에선 오는 26일부터 제삿상 차리기, 28일부터 다음달 3일 오전 9시~오후 6시 차례 지내기와 민속놀이마당이,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오후 2~3시 민속춤.민요.두레놀이.판소리공연 등이 열린다.

이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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