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지난달 말부터 파업 중인 시내버스 업체 한일여객에 대해 사업정지 ·면허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한일여객은 40대의 시내버스로 제주시내 전체 시내버스(2백7대)의 19%를 차지했으나 지난달 29일 노조측이 신임 대표이사 선출에 반발,파업에 들어간 이래 지금까지 버스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이 업체는 지난해 1월 부도가 확정,노 ·사간 경영정상화 방안이 추진돼 왔으나 잇따른 불협화음이 벌어져 왔고,제주시의 중재 노력도 허사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조만간 사업정지 처분을 내린 뒤 한달여 시간을 두고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업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한일여객은 아직까지도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하지 않아 더이상 시민을 볼모로 한 자구노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 행정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