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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신도시 아파트 분양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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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 남악신도시 개발 현장. 산 밑에 신축 중인 건물이 새 전남도 청사다. 양광삼 기자

전남도의 새 청사가 들어 설 남악신도시의 아파트와 택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청 이전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는 남악신도시의 도로.전기 등 기반시설 공사를 앞당기고 교육청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조기 이전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분양=㈜대우건설은 남악신도시 옥암지구에 짓는 '옥암 푸르지오'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지난 12일 열고 분양에 나섰다. 29.32.35평형 550가구를 2007년 1월 완공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29평형 1억3900만원, 32평형 1억5470만원, 35평당 1억6800만원 등으로 평당 460만~480만원.

옥암지구에는 주택공사 807가구와 근화건설 311가구, 부영 1065가구 등이 내년 상반기 중 분양된다. 옥암지구는 목포 하당 신도심과 인접해 있다.

전남도청 새 청사 건너편 남악지구에는 호반리젠시빌 394가구, 근화건설 862가구, 부영 462가구, 주택공사 1117가구, 반도 510가구의 건설사업계획 승인이 난 상태. 일부 업체는 실 수요를 감안해 내년 3, 4월 착공 및 분양을 검토 중이다.

?택지 분양=전남도는 다음달 중순께 남악지구 중심상업용지.주상복합용지.문화시설용지 등 86필지 4만8000평을 분양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남악지구 상업용지.준주거용지 등 246필지 9만3000평의 분양에 나서 204필지 5만2000평을 매각했다. 계약 포기 분을 포함해 팔리지 않은 필지는 다음달 중순 중심상업용지 등과 함께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땅은 4년간 대금을 분납할 수 있다. 계약금을 낸 매수자는 중도금을 농협 등에서 대출받을 수도 있다.

평당 예정가는 상업용지 350만원, 주상복합용지 250만원, 준주거용지 270만원 정도.

단독주택용지는 내년 하반기에, 공공시설용지.업무시설용지 등은 수시로 분양한다.

목포시도 내년 6월께 옥암지구의 상업용지 20필지 7500평과 준주거용지 27필지 5700평, 근린생활시설용지 42필지 4700평, 공공청사용지 및 단독주택용지 507필지 5만3400평 등을 분양한다.

?남악신도시=목포시 옥암동과 무안군 삼향면.일로읍 일원 440만평에 2019년까지 4만5000가구 인구 15만명 규모로 개발된다.

1단계 1차로 2008년까지 전남도가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77만평을, 목포시가 옥암동 66만평을 개발한다.

전남도는 남악지구의 아파트용지를 분양받은 호반.부영.현대.신동아 등 건설업체들의 계획에 따라 2007년까지 2800가구, 이어 2008년까지 2600가구, 이어 2010년까지 3600가구가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시도 추가로 옥암지구 9개 블럭의 아파트용지를 분양해 2008년까지 모두 8800가구가 공급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청 신청사 건립은 75% 공정으로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신청사가 지어지면 시운전을 거쳐 내년 10월께부터 청사를 이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최근 직원 3명으로 도청 이전 전담팀을 만들었다. 또 내년도 예산안에 신청사 집기 구입비 등 38억원을 편성해 놓았다.

남악지구 진입도로 2.4㎞는 내년 10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상수도시설과 하수처리장은 내년 6월까지 건설하고, 전기.조경공사는 이달 중 발주해 단계별로 완공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윤영기 도청이전사업본부장은 "남악신도시는 신도청 소재지가 될 뿐 아니라 서남권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조기 이전과 건설업체들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이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chuncw@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yks23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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