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왕세자 미혼모 평민여성과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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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파리=연합]하아콘 노르웨이 왕세자가 지난 25일 오슬로 루터교회에서 하객 수천명의 축복 속에 메테 마리-톄셤 호이비와 결혼식을 올렸다.

28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군나르 스타알세스 주교 앞에서 결혼 서약을 했다. 미혼모로 네살 된 아들을 두고 있는 호이비는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들 마리우스는 신부의 들러리를 섰다.

'21세기의 신데렐라' 로 불리는 호이비는 평민 출신으로 대학 시절 식당 여급으로 시간제 근무를 한 적도 있으며 한때 마약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호이비가 '미래의 노르웨이 왕비가 될 자격이 과연 있느냐' 를 놓고 큰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호이비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방종했던 젊은 시절을 후회하며, 결단코 마약에 반대한다" 며 "언론이 더이상 나의 과거를 문제삼지 말아줄 것" 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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