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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맥나이트 5집 '슈퍼히어로' 발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스타와 신인을 막론하고 리듬앤드블루스(R&B)를 구사한다는 한국 가수들을 인터뷰하면 열명 중 아홉 명의 입에서 브라이언 맥나이트(사진)라는 이름이 나온다. '수요예술무대' '이소라의 프로포즈' 등 립싱크를 배제하고 라이브로 진행하는 대중음악 프로그램들이 '음악적 수준' 을 자랑하고 싶을 때, 무대에 섰던 외국 뮤지션으로 거명하는 이들 가운데 그의 이름이 맨 앞에 선다.

그는 스티비 원더 이후 다이애나 로스.마빈 게이.보이즈 투 멘으로 이어지는 미국 R&B 음악의 적자(嫡子)로 평가받고 있다. 엔싱크.보이즈 투 멘.머라이어 캐리 등 인기 뮤지션들의 앨범에 프로듀서와 보컬로 참여해 높은 음악성을 과시해 왔다.

올해 서른두살. 이처럼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흑인 R&B 가수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새 앨범 '슈퍼히어로' 를 28일 출반한다. 통산 다섯번째 앨범이다.

지난해 내놓은 앨범 '백 앳 원 앤드 모어' 가 국내에서 팝앨범으로는 상당한 수준인 8만여장이 팔렸다.

국내에서도 이제 R&B가 댄스를 누르고 확고한 주류 장르로 자리잡고 있어 그의 새 앨범에 거는 팬들의 기대가 더욱 크다.

새 앨범의 대표곡 '슈퍼히어로' 는 우리 주변의 소박하지만 진짜인 영웅들, 소방관.우체부.경찰관 등 묵묵히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다. 다섯번째 트랙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는 특히 그의 보컬이 주는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노래다.

감미로운 중저음대의 음색을 즐기는 팬이라면 일곱번째 트랙 '에브리싱' 을 가장 선호할 듯하다.

최근 새 노래 '팝' 으로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보이밴드 엔싱크의 팬이라면 멤버 저스틴과 함께 한 네번째 트랙 '마이 카인드 오브 걸' 이 흥겨울 듯하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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