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마다 고객이 놀랄 만큼 세심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신식 인테리어와 전망, 고급 레스토랑 등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경쟁하던 호텔업계의 서비스가 점차 세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치열한 서비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호텔의 틈새 마케팅 전략이다.
방문객이 애완견과 함께 걸을 수 있도록 배려한 산책로를 걷고 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제공]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잠자리에 익숙지 않은 고객을 배려해 ‘베개 메뉴판’을 갖췄다. 크기·디자인·기능별로 분류한 10종류의 베개를 한국어·영어·일본어로 설명해 준다. 숙면을 돕는다고 알려진 ‘국화향’ 베개, 혈액 순환을 돕는 옥 베개와 메밀 베개 등을 비치해 투숙객이 가장 잘 맞는 베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은 여성들이 편하게 묵을 수 있도록 여성 전용층(22층)을 마련했다. 객실에 파자마(잠옷)를 비치해 파티도 할 수 있다. 족욕기·미용 스팀기도 무료로 대여해 준다. ‘레이디스 패키지’를 이용하면 피부과에서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