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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손님에겐 “기분 내세요” 맥주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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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호텔마다 고객이 놀랄 만큼 세심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신식 인테리어와 전망, 고급 레스토랑 등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경쟁하던 호텔업계의 서비스가 점차 세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치열한 서비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호텔의 틈새 마케팅 전략이다.

방문객이 애완견과 함께 걸을 수 있도록 배려한 산책로를 걷고 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제공]

애완견을 데리고 온 호텔 투숙객을 위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는 ‘펫 프렌들리 서비스’를 내놨다. 애완견과 함께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애완견 전용 침실과 식기·배변기도 제공한다. 리조트 내에 애완동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해 산책도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프런트에서 인근의 애견병원 정보도 제공한다.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도 ‘제이제이 가든’ 레스토랑에서 애완동물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잠자리에 익숙지 않은 고객을 배려해 ‘베개 메뉴판’을 갖췄다. 크기·디자인·기능별로 분류한 10종류의 베개를 한국어·영어·일본어로 설명해 준다. 숙면을 돕는다고 알려진 ‘국화향’ 베개, 혈액 순환을 돕는 옥 베개와 메밀 베개 등을 비치해 투숙객이 가장 잘 맞는 베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은 여성들이 편하게 묵을 수 있도록 여성 전용층(22층)을 마련했다. 객실에 파자마(잠옷)를 비치해 파티도 할 수 있다. 족욕기·미용 스팀기도 무료로 대여해 준다. ‘레이디스 패키지’를 이용하면 피부과에서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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