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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 국내 최대 수출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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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삼성SDS가 4억4000만 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보안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SDS는 12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KOC(쿠웨이트 석유공사)와 ‘유정시설에 대한 보안시스템 통합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의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전역에 흩어진 92개 유정시설 인프라를 감시하는 토털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폐쇄회로(CC)TV·무인경비·네트워크 보안 등 물리적 보안에서 인텔리전스·정보기술(IT) 보안 등 컨버전스 보안시스템을 설계부터 유지 보수까지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이다.

수주액 4억4000만 달러는 삼성SDS가 지난 한 해 수출액 4707억원을 웃돈다. SK C&C가 2008년 아제르바이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수출로 세운 ICT 서비스 최대 수출액 7650만 달러의 6배 가까이 된다.

고순동 부사장은 “정확한 계약 기간을 밝힐 수 없지만 규모가 커 몇 년간 지속될 사업”이라며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중동 인근 산유국에서 수행하는 유사한 보안사업을 뚫겠다”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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