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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리모델링] 경기도 동탄에서 서울 또는 인접 신도시로 이사하고 싶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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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A:김씨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지역으로 이주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꼼꼼하고 체계적인 이주계획 설계가 필요하다. 단 어떤 경우라도 과도하게 대출받아 집을 사는 건 피해야 한다. 은행 빚을 가볍게 여기다간 큰코다치기 때문이다. 김씨는 자산의 95%가 부동산에 묶여 있다. 하지만 안정된 직장에다 탄탄한 소득원을 가지고 있어 노후와 자녀 교육비는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다.

◆판교 지역 투자 전망 가장 밝아=일반적으로 교육·투자 차원에서 서울이나 서울 인접 지역으로 이주를 할 때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주거 이전의 명확한 목표와 현실적 재정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전 시기도 잘 골라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정된 시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하는 건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적절한 ‘레버리지 효과(부채를 활용한 자산 매입)’는 자산 형성에 도움을 주지만, 무리한 대출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할 때 김씨에게 권하고 싶은 지역은 판교다. 서울 강남의 후광효과가 커 투자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단지 집값이 비싸 지금보다 평형을 줄여야 한다. 30평형대의 아파트를 물색하기를 권한다. 아파트를 보유한 채 빚을 많이 얻어 소형 아파트를 추가 구매하는 건 권하고 싶지 않다. 빚만 늘 수 있기 때문이다. 전세살이도 권하고 싶지 않다.

판교는 분양권 전매 금지 규정에 따라 국민주택 규모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매매 거래가 가능하다. 그때까지 집을 살 ‘실탄’을 비축해 놓자. 먼저 CMA 계좌에 넣어둔 2600만원과 수협 저축자금 1500만원은 신용도가 우량한 저축은행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좋겠다.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어 만약의 사태에도 큰 위험이 없다. 또 매달 50만원씩 넣고 있는 수협 적금은 계속 불입하는 게 좋겠다. 2년 후엔 5000만원 이상의 목돈을 찾을 수 있다.

◆변액연금·연금저축으로 노후를=김씨네의 노후 준비는 국민연금이 전부다. 연금상품에 새로 가입할 필요가 있다. 김씨네는 지금 생활 수준을 감안할 때 월 230만원 정도면 노후 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 남편이 55세에 퇴직한다고 가정했을 때 25년 이상 납입한 국민연금에서 매달 약 120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110만원 정도가 모자라는데, 이는 변액연금과 연금저축에 가입해 해결해야 한다. 매월 75만원씩 10년 납입 후 10년 거치하면 월 11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김씨네는 현재 매달 150만원의 저축 여력이 있으므로 이 정도는 별 부담이 안 될 것이다. 김씨 부부는 또 종신보험에 가입해 있는 상태다. 하지만 모든 질병과 상해를 보장해주는 실손보험에 추가로 가입했으면 한다. 실손보험 가입에 따른 추가적인 보험료 불입액은 월 13만원 선이다.

◆자녀 교육비는 적립식 펀드 활용=김씨네는 자녀 교육비 마련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10년 후 큰아이가 대학에 들어갈 때쯤이면 연간 1600만원의 교육비가 들 것이다. 4년이면 6400만원이다. 이를 모으려면 지금 적립식 펀드에 넣고 있는 월 80만원을 꾸준히 불입하는 게 좋겠다. 수익률을 연 7%로 가정했을 때 10년 후면 1억3000만원 정도 되기 때문에 두 자녀의 대학 학자금으로는 충분할 것이다. 김씨 부부의 나이를 감안하면 월 소득 대비 펀드 불입금 비율도 적정하다.

서명수 기자

◆이번 주 자문단=김은미 한화증권 르네상스 부지점장,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전문·세무사, 강태규 미래에셋 부동산 연구위원, 임대성 웰리치 에셋 플러스 팀장(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신문지면 무료 상담 신청=지방에 계신 분이나 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로 연락 주십시오. 무료로 상담해 주고 상담 내용은 신분을 감추고 신문에 싣겠습니다.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상담 목표를 적어 주십시오.

◆재산리모델링센터 상담 신청=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습니다.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mindwash@joongang.co.kr>, 02-751-5852~3)하십시오. 상담을 받으려면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위 스타트 운동’에 5만원(계좌 기업은행 035-061482-04-011 위스타트운동본부)을 기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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