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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도착 시각 서비스…서울통신기술, 전주에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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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 한 시민이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 정보시스템 단말기를 보고 있다.

시내버스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강명희(전북 전주시 여의동)씨는 얼마 전부터 무작정 차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없어졌다. 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가 자신이 기다리는 버스가 몇 분 후에 도착하는지를 정확히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전주시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BIS)이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IS란 버스 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이용자에게 전달해 주는 교통정보시스템이다. 최근 전주시는 시내 정류장 104곳에 BIS단말기를 달았다. 또 차량 흐름을 감지하는 노변 기지국을 시내 200곳에 설치했다. 버스 안에도 단말기가 설치돼 ▶정류장 안내▶주요 정류장 도착 예정시간 등을 알려준다. BIS시스템 중앙통제센터는 노변 기지국에서 보내온 정보를 토대로 '현재 과속 중이니 감속 운전하라''앞차와 너무 떨어져 있으니 간격을 맞춰라' 등의 메시지를 운전자에게 보낸다.

김완주 전주시장은 "시내버스의 운행 간격이 일정해지면서 차량 흐름이 좋아졌고 버스 승객도 늘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주시의 조사 결과 이 BIS시스템을 도입한 뒤 버스 운행시간 등에 대한 민원이 75%나 줄었다. 전주시의 BIS시스템은 서울통신기술이 국산화한 것이다. 서울통신기술의 홍용선 상무는 "BIS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첨단 데이터통신 기술을 결합한 쌍방향 교통정보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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