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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에 조력발전소 건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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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수질오염으로 담수화(淡水化)계획이 백지화된 시화호에 국내 처음으로 조력발전소(사업비 2천4백억원)가 2006년까지 들어선다.

또 시화호에 유입되는 폐수를 정화하기 위해 대형 하수.폐수처리장과 오수관이 설치된다(사업비 4천3백33억원).

정우택 해양수산부 장관은 9일 이같은 내용의 '시화호 특별해역 종합관리계획' 을 발표하고 "이 계획이 마무리되면 시화호는 3등급 수질을 유지해 수도권 주민들의 미래형 종합해양공간으로 자리잡을 것" 이라고 말했다.

시화호 방조제 북단에 들어설 조력발전소는 밀물.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연간 24만㎾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해수의 유통을 원활히 해주는 갑문 역할도 맡아 수질오염을 방지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시화호를 해양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오염물질 무단투기와 폐수방류를 집중 단속해 호수 전체를 친환경적인 생태지역 및 해양레저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화호는 1994년 상류에서 유입되는 오.폐수에 대한 정화대책 없이 농토.공장용지 확보만을 목적으로 건설하는 바람에 수질 오염으로 담수화 계획이 철회된 바 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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