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사람] 남성 꽃예술가 손종호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꽃예술도 이제 보다 크고 폭넓은 소재로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해야합니다.”

지난달 30일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플라워 아트 2001’ 데먼스트레이션을 가진 손종호(孫種鎬 ·65 ·경성대 사회교육원 교수)씨는 “꽃작품이 예술장르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남성 꽃예술 조형가로 알려진 그는 이번에 ‘비목에 핀 꽃들의 혼’등 7개 작품을 현장에서 창작했다.‘비목...’은 고목에 냅킨·동판을 이용해 만든 꽃을 장식하고 녹슨 철모를 씌워 6월 보훈을 달을 상징했다.

그는 1972년 꽃예술협회 수로회 황수로(黃水路 ·여)회장을 만나면서 꽃예술계에 입문했다.

74년 일본 동경의 꽃 예술협회인 쇼게스(草月流)에 유학,꽃예술 자격증을 땄다.

97년 일본 구마모토(熊本)에서 한국토기 ·꽃을 접목한 개인전시회를 갖는 등 20여 차례의 전시회와 5차례의 무대 데몬스트레이션을 열었다.

98년에는 다화(茶花)작품집 ‘다화삼매’를 발간하기도 했다.

사단법인 수로회 부이사장과 한국꽃문화학회 상임이사를 맡고있는 그는 여성에 비해 역동적인 작품을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송봉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