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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학년도 수능 11월6일 실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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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현재 고교 2학년인 학생들이 치를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날짜가 내년 11월 6일(수요일)로 잡혔다. 성적은 12월 2일(월요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03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 을 행정예고했다.

대입 전형계획은 해마다 11월 중순에 예고돼 왔으나 수험생.학부모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예년보다 5개월 일찍 공고됐다. 전형계획 최종고시는 오는 8월 말이다.

전형계획에 따르면 2003학년도 수능 시험일과 성적통지일은 올해 수능일(11월 7일)과 성적 통지일(12월 3일)보다 하루씩 빨라진다. 대학별로 다단계 전형과 심층면접 등이 올해보다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시모집 기간 동안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학생들을 뽑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고교 학생부 성적은 현재 고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11월 22일을 기준으로 작성토록 했다. 특히 2003학년도부터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 체제가 도입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일부 대학이 학부 의예과 등을 폐지할 방침이어서 수험생들의 대비가 요망된다.

교육부는 공고에서 "의학 등의 모집단위에서 신입생을 뽑지 않을 수 있다" 고 밝혔다.

수능시험은 올해 시험과 마찬가지로 5개 영역(언어.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과 제2외국어(선택)영역으로 나뉜다.

대학별 모집 시기는 수시 1학기, 수시 2학기, 정시(가.나.다군), 추가 모집으로 구분된다.

대학별 입학전형 기본계획은 올해 10월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대학들은 다단계 전형.논술.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할 수 있으나 논술 이외에 필답고사를 치르려는 대학은 시행계획안을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3학년도 입시는 2002학년도와 큰 변동이 없도록 해 수험생의 혼란을 줄일 계획" 이라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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