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일본 어협 중단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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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양수산부는 26일 일본 정부가 한국 꽁치 어선의 조업 허가를 유보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는 한.일 어업협정의 명백한 위반이며 시정되지 않을 경우 한.일간 어업협력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덕배 어업자원국장은 이날 오후 이노마타 히로시 주한 일본공사를 해양부로 불러 이같은 입장을 공식 전달했다.

朴국장은 이 자리에서 "제53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 준비를 위한 한.일간 실무회담에 한국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수 있으며,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인 한.일 민간어업협의회도 성사가 어려울 것" 이라고 말했다.

朴국장은 "일본이 한국의 요구를 계속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한국측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일본 어선의 조업금지 조치를 검토할 수 있으나 이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일본측의 대응 여부를 보아가며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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