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중은행의 금리를 예로 들어 양자를 비교해 보자. 우선 CD연동대출은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뀐다. 그러나 코픽스는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기간이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네 가지다. 향후 금리 전망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가령 주택담보대출 1억원을 받을 때 두 대출의 금리를 비교해 보자. 현재 CD연동대출은 기준금리에다 가산금리와 설정비 면제 가산금리(0.2%)를 더하면 연 5.39%다. 반면 코픽스 대출(3개월 변동)은 연 4.79%로 CD보다 0.6%포인트 낮다. 만약 코픽스 대출을 6개월 변동으로 할 경우 금리가 연 4.74%로 3개월 변동보다 0.05%포인트 낮다. 현재 4개의 코픽스 변동금리 가운데 6개월짜리가 가장 낮다. 따라서 1억원 대출에 대한 이자는 CD연동의 경우 44만9200원이지만, 코픽스(6개월 변동)는 39만5000원으로 매월 5만4000원 차이가 난다.
백미경 하나은행 정자중앙지점장 mkbaek@hana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