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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26일 최고 60㎜ 비… 장마전선 다시 북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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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태풍 '제비' 가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해 25일 오전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전국적으로 장마가 일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26일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 남부지방에 최고 60㎜가 넘는 비가 예상된다.

지난 23일부터 전국에 내린 비는 경남 남해가 3백40㎜를 넘어선 것을 비롯, 경남.전남지역에 1백~2백4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남부지방의 농경지 9천4백99㏊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 해남.강진 등 해안지역에서 한달 중 밀물 수위가 가장 높은 시기와 집중호우가 맞물려 9천1백35㏊가 잠겼다.

또 전북 김제시에서 제초작업 중이던 李모(34.여)씨가 낙뢰에 맞아 숨졌으며, 도로.하천 여덟곳이 유실되고 축대 세곳이 붕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에 걸쳐 있던 장마전선의 끝자락이 북상하면서 26일 호남.경남.제주 20~60㎜ 이상, 경북 10~3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중부지방은 소나기 수준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호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뭄 때 굴착한 강바닥과 이번 비로 유실된 제방을 이른 시일 내에 복구토록 당부했다.

고대훈.이후남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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