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한국어선 조업 불허 항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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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우리 어선의 남부 쿠릴열도(북방4도)수역 조업에 반발, 일본이 산리쿠(三陸)해상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한국 꽁치잡이 어선의 조업 허가를 유보키로 한 데 대해 오는 25일 공식항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 장관이 25일 오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 일본측의 조치가 국제법 및 국제관행에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韓장관은 우리 어선의 남쿠릴 열도 조업은 러시아와의 정당한 협의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러.일간 영토분쟁과는 상관없는 어업 문제임을 주지시키고, 한국은 조업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통보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안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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