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20대 파손" 레미콘 과잉진압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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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농성장에서 연행한 건설운송(레미콘)노조원 3백여명 가운데 장문기(張文基.48)건설운송노조위원장 등 2명을 21일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노조원 金모(38)씨는 연행 당일 자신의 레미콘 차량을 몰고 경찰에 돌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다.

반면 건설운송노조측은 경찰이 과잉진압했다며 현장지휘자 등을 살인미수혐의로 고소하고 경찰이 파손한 차량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내는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운송노조 오희택(吳熙澤.38)사무차장은 "경찰이 노조원이 탑승한 차량의 유리창을 도끼와 망치로 내리쳐 레미콘차 20여대 등 차량 수십대가 파손되고 많은 노조원이 다쳤다" 며 "사진촬영 등 소송준비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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