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이것이 궁굼하다]"거래세 낮아질 때까지 매매 잘 안될 것" 업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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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동산세제 개편안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부동산 거래세가 낮춰지지만 부동산 업계는 당분간 부동산 거래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 등록세는 내년부터 3%에서 2%로 내려가고, 등록세에 붙는 교육세도 0.6%에서 0.4%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등 실거래가격 기준으로 세금을 내야 하는 지역에서 시가 3억9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사면 올해까지는 거래세(취득세.등록세)로 2262만원을 내지만 내년부터는 1790만원만 내면 된다. 문제는 거래세 인하를 기다려 내년까지 2개월동안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별소비세 인하계획을 발표하면 인하될 때까지 제품 구매를 미루는 것 같이 거래세가 낮아질 때까지 부동산 사는 것을 미룬다는 것. 또 내년부터 거래세가 낮아지더라도 거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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