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화 없는 사무실' 휴대폰으로 척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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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오는 7월 9일부터 삼성전자 일부 사무실에서 유선전화가 사라진다. 대신 휴대폰으로 구내통화도 하고 외부전화도 받는 등 유선전화의 몫을 대신한다. 이른바 '모바일(mobile)사무실' 이 현실화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KTF와 함께 CD

MA이동통신기술을 응용, 유선전화요금으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첨단 유무선 복합시스템인 '인포모바일 구내 무선통신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경영지원 파트에 근무하는 1천여명의 전화부터 휴대폰 체제로 바꾸고 있다. 구내에선 휴대폰으로 기존 유선전화처럼 구내전화번호만 누르면 상대방과 통화할 수 있고, 사무실 밖에 있어도 자기 전화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모두 휴대폰으로 자동연결된다.

유선전화가 못했던 요술도 부린다. 회의 중인 직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회사 내 정보를 알려면 전화기로 인트라넷에 접속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선 휴대폰과 일반전화를 함께 쓰다 모바일문화가 정착되면 모든 일반전화를 치우겠다" 고 말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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