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 낭자들 무난한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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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챔피언십(총상금 1백50만달러)이 21일(한국시간) 오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 골프장(파71.5천7백67m)에서 개막됐다.

박세리(24.삼성전자)가 1998년 우승 이후 3년 만의 패권 탈환에 나서며 '여자 백상어' 캐리 웹(26.호주)은 최연소 그랜드슬램(생애 통산)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 2년 연속(1999~2000년) 우승자인 줄리 잉크스터(41)는 내친 김에 3연속 우승을 노린다(http://www.lpga.com).

웹은 US여자오픈 2연패(1999, 2000년)를 비롯해 나비스코 챔피언십(2000년)과 뒤모리에 클래식(1999년) 등 메이저 타이틀 3개를 이미 보유했다. 지금까지 여자 메이저대회 4개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LPGA 사상 네 명이며 이중 최연소는 미키 라이트(1962년.당시 27세)다. 웹이 우승하면 라이트의 기록을 1년 앞당기게 된다.

줄리 잉크스터 역시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하나를 3연속 제패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박세리는 올해 2승을 함께 했던 '무기' 때문에 고민이 생겼다. 지난 4월 롱스 드럭스 챌린지 대회부터 사용해 온 테일러 메이드(320시리즈) 드라이버의 헤드에 미세한 균열이 생긴 것이다. 제작사에 같은 사양의 클럽을 주문, 무려 10개나 비교했으나 느낌이 다르다는 결론을 내린 박선수는 결국 고장난 드라이버를 수리, 타이틀 탈환과 함께 시즌 3승을 겨냥했다.

한편 22일 0시30분 현재 일본의 아키코 후쿠시마가 11번홀까지 4언더파로 단독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김미현(24.KTF)과 박지은(22)이 이븐파 공동 20위(이상 11번 홀까지)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윌밍턴=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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