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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성대 정훈, 아직은 대표감 못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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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7월 20~28일.상하이)에 출전할 대표선수 가운데 송영진(LG).방성윤(연세대)이 부상으로 제외되자 대표팀 김동광 감독(프로농구 삼성)은 일단 방성윤 자리를 양경민(삼보)으로 메웠다.

그러나 송선수 자리가 문제였다. 우지원(신세기).문경은(삼성)은 부상이어서 발탁할 수 없었다. 정훈(성균관대.사진)이 적임으로 보였으나 결국 포스트맨 김태완(한양대)을 뽑았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선택이었다. 정선수의 수비력이 약한 편은 아니고 슈팅력도 '괜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구협회는 '그런 선수는 슛과 팀플레이가 좋은 김동우(연세대)로 족하다' 고 판단했다.

이번 사례는 정선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정선수의 팬들에게 정선수는 허재 이후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지만 일선 감독들에겐 '특징없고 기본이 덜된 원목' 이다.

성균관대 박성근 감독은 전천후 선수라고 주장하지만 프로 감독들은 '애매한' 선수로 본다. 뚜렷한 포지션없이 팀플레이와 동떨어진 플레이를 해 전력에 보탬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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