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건설 손잡고 1조원대 재건축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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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총 공사비 1조원 규모의 인천 구월 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공사 지분은 현대 55%, 롯데 45%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출자전환이 결정되고 새 사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회사의 신인도가 회복된 것이 재건축 수주를 하게 된 주된 요인" 이라고 말했다.

인천 구월주공 재건축사업은 10~17평형 5천8백68가구를 헌 뒤 지하 2층, 지상 40층짜리 91개동 1만3백7가구를 짓는 것으로 한 단지안에서 재건축하는 가구수를 기준으로 할 때 국내 최대 규모이다.

새로 짓는 가구를 평형별로 보면 25평형 2천5백가구, 30평형 2천4백88가구, 34평형 3천7백8가구, 43평형 1천1백2가구, 50평형 5백9가구이다.

재건축조합측은 올해 말 사업승인을 받아 내년 말까지 이주를 끝낸 뒤 2003년초에 조합원분을 뺀 4천여 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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