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환경,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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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2면

사무용 소프트웨어(SW) 기대작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마이크로 소프트(http://www.microsoft.com/korea)의 오피스XP 한글판이 오는 20일 출시되며, 한글과컴퓨터(http://www.haansoft.com)는 한컴오피스V를 25일에, 나모인터렉티브(http://www.namo.co.kr)는 나모웹에디터5를 26일에 각각 발표한다.

이들 신제품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은 무엇이고, 어떤 점이 나아졌는지 알아본다.

◇ 오피스XP 한글판〓이전 제품처럼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액세스로 구성돼 있는 오피스XP는 우선 '작업 창(Task Panes)' 과 '스마트 태그(Smart Tags)' 라는 새로운 기능이 눈에 띈다.

작업 창은 각종 작업과 관련된 아이콘들을 따로 모아놓은 곳인데 문서 찾기.작성, 스타일.서식 적용, 복사.붙여넣기, 검색.번역 도구 등을 설정할 수 있어 각종 작업을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 태그는 실행한 명령을 보완하거나 오류가 발생했을 때 수정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단추다.

이 단추를 이용하면 문서를 붙여 넣는 과정에서 기존의 문서 형식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 작업 중인 문서 형식에 맞게 변형할지 정할 수 있다.

키보드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입력할 수 있게 된 점도 특징이다. 마우스로 글을 쓰면 글자로 인식해 입력하거나 필체 그대로 서명처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국내 음성인식 전문업체인 보이스웨어가 개발한 음성합성 기능을 넣어 말로 명령하거나 입력된 문서를 PC가 읽어줄 수 있다.

그러나 새로 추가된 다양한 기능은 이전 제품에 비해 시스템 자원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더 나은 PC사양을 요구한다. 펜티엄Ⅱ 이하 사용자라면 최신 기능을 사용하기에 불편할 수도 있다. 기업용 58만원.개인용 81만원.

◇ 한컴오피스 V〓한컴오피스97 이후 4년 만에 업그레이드되는 한컴오피스 V는 □글 워디안과 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데이터베이스.스크린캠 등 각종 업무용 SW를 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측은 이번 신제품이 익숙하고(□글 워디안) 쉽고(스프레드시트) 간편하고(프레젠테이션) 경제적(4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전 제품과 달리 한컴오피스 제품끼리는 물론 마이크로 소프트의 오피스 제품과도 호환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글 워디안은 □글 97과 호환성이 좋아지고 인쇄 속도가 빨라지는 등 그동안 여러 차례 성능을 향상시킨 최신 제품이 포함됐고, 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데이터베이스는 작성한 정보를 웹문서인 HTML로 변환하거나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인터넷 기능을 강화했다. 15만원.

◇ 나모웹에디터5〓홈페이지 저작 도구로 널리 알려진 나모 웹에디터는 이번 제품에선 홈페이지 디자인부터 홈페이지 편집, 사이트 관리 기능까지 모두 갖춘 홈페이지 종합 솔루션으로 탈바꿈했다.

일단 웹 문서를 만들 때 '레이아웃 표' 와 '속성 바로보기 창' 을 제공해 이전보다 훨씬 편리해졌다. 80여 가지의 액션 효과와 스크립트 마법사 등의 새로운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역동적인 문서를 만들 수 있다.

사이트의 구조를 한 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사이트 관리자' 와 사이트 구성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보고서' 기능이 새로 추가돼 일반인들도 사이트의 지능적인 구축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8만원.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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