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윤동식, 6년만에 태극마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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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비운의 스타' 윤동식(29.마사회)이 6년 만에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윤동식은 14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유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90㎏급 결승에서 박성근(마사회)을 허리후리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 오는 7월 독일 뮌헨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윤동식은 23세이던 1995년까지 15개 국제대회에서 13차례나 우승, 전기영과 함께 '유도 천재' 로 불렸으나 95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팔이 부러진 뒤 거듭되는 부상과 판정 시비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1백㎏급 간판 장성호(마사회)도 매 경기 상대를 압도하며 우승했으며 재일교포 추성훈이 참가하지 않은 81㎏급에서는 조인철(용인대)이 결승에서 신예 권영우(한양대)를 한판으로 꺾고 대표로 선발됐다.

여자 52㎏급 결승 이은희(한체대)-장재심(용인대) 경기에서는 "심판들이 수비로 일관하는 장재심 선수에게 전혀 주의를 주지 않아 장선수가 우승했다" 며 한체대측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8㎏급에서는 김영란(부산정보대), 57㎏급에서는 민경순(용인대)이 우승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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