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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안전 챙기고 연료 덜 쓰고 … ‘신통방통’ 신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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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급제동 경보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 송풍 타입 통풍시트 등이 갖춰진 K5. [기아차 제공]

◆안전성·편의성 향상=기아자동차는 최근 5월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K5에 적용될 최신기술을 공개했다. K5에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과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등 안전사양, 좌석시트 전반에 균일한 열이 발생하는 ‘바이오케어 온열시트’와 시트·등받이에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송풍 타입 통풍시트’ 등 편의사양이 장착된다.

지난달 23일 출시한 스포티지R에도 첨단 디젤 기술과 차체자세제어장치가 적용됐다. 1월 출시된 르노삼성 뉴SM5는 충격 정도에 따라 팽창 정도가 달라지는 스마트에어백, 좌·우회전 곡선로에서 차량 진행방향에 따라 헤드램프가 회전하면서 최적의 시야를 확보하는 ‘어댑티브 헤드램프’ 기술 등 경쟁 차종보다 한 단계 위인 안전장치를 달았다.

3월 출시한 볼보의 대표 세단 XC80 T6는 저속에서 스스로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을 선보였다. 차량 그릴에 붙어 있는 레이더 센서를 통해 150m 이내의 교통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위험 상황에서 브레이크가 자동적으로 작동하도록 한 것이다. 올해 말 출시될 볼보 S60에도 같은 기술이 적용된다.

BMW 뉴5시리즈의 최대 300m 전방 사물 식별이 가능한 ‘적외선 나이트 비전’ [각사 제공]

4월 출시될 BMW 뉴5시리즈에는 뉴7시리즈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는 ‘적외선 나이트 비전’ 시스템이 장착된다. 차량 앞부분에 설치된 원적외선 카메라가 최대 300m 전방의 사물을 비디오로 표시해 준다. 야간에 사물 식별이 용이한 기술이다.

포드사의 2010년형 뉴토러스에는 180m 전방까지 교통상황을 감지하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장착됐다. 차 사이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속도를 자동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지난해 출시된 폴크스바겐CC는 펑크가 났을 때 자가 복구 기능이 작동하는 ‘모빌리티 타이어’를 갖추고 있다. 주행 중 못이나 이물질로 인해 타이어가 펑크 날 경우 펑크 방지 물질이 즉각 틈새를 메워주는 것이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전 차종에 사고 발생 시 충격을 줄여주는 ‘존 보디 구조’를 적용한다. 사고 시 차량 일부가 변형돼 충격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탑승자를 보호하는 기술이다.

푸조 3008에 적용된 차량 속도와 앞차와의 거리를 계산해 얼마 후에 충돌하는지를 표시해 주는 ‘차간거리 경고 시스템’. [각사 제공]

◆연료효율 향상=5일 출시될 푸조3008은 차체가 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임에도 1등급 연비(19.5㎞/L)를 자랑한다. 연료효율이 좋은 디젤엔진과 수동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제어 기어시스템 MCP(Mechanical Compact Piloted)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1월 출시한 닛산 뉴알티마는 ‘X트로닉 CVT’라 불리는 무단자동변속기 기술을 적용해 가속 시 연료 손실을 최소화했다. 3.5모델 10.3㎞/L, 2.5모델 11.6㎞/L까지 연비가 향상됐다. 이 기술은 르노삼성의 뉴SM5에도 적용됐다.

뉴알티마와 함께 1월 출시한 폴크스바겐의 골프GTD도 1등급 연비(17.8㎞/L)를 자랑한다. 폴크스바겐은 골프GTD를 비롯한 주요 모델에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한 첨단변속기인 ‘DSG(Direct Shift Gearbox)’ 기술을 적용해 연료효율을 극대화했다.

도요타 프리우스 모델의 리콜 여파로 하이브리드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프리우스는 국내 최고 공인연비(29.2㎞/L)를 자랑한다. 렉서스도 LS600hL·GS450h·RX450h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았다. 혼다 시빅과 현대·기아차의 아반떼·포르테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이미 내놓았다.

한국수입차협회 박은석 과장은 “하이브리드 기술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대형 차종에도 적용될 정도로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차의 시장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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